22.대산 종사, ‘부처님의 팔상과 우리의 수행’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 도솔래의상이라, 중생들은 다생 업력에 끌려 나고 죽고 하나 부처님은 도솔천 내원궁의 호명 보살로 계시다가 마음대로 오고 가시나니, 우리도 육도 세계를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도록 마음의 자유를 얻는 공부를 할 것이요, 둘째 비람강생상이라, 인천대중이 갈망하고 환영하는 가운데 최상 최존의 부귀를 다 갖추고 일국의 태자로 탄생하셨으니, 우리도 대중을 위해 노력해서 대중의 진실한 환영 속에 오고 가도록 할 것이요, 셋째 사문유관상이라, 사문 밖에서 노병사의 인간고와 수도인의 일체 해탈상을 보신 후 인생무상을 느끼고 구도의 의심을 일으켜 명상에 잠기셨으니, 우리도 대각의 뿌리요 열쇠인 의심을 낼 줄 아는 공부를 할 것이요, 넷째 유성출가상이라, 재색 명리의 욕망을 넘기 위해 왕실 태자의 지위를 헌신같이 버리고 거연히 출가하셨으니, 우리도 집에 있거나 출가하였거나 우리를 싸고 있는 욕망을 뛰어넘는 공부를 할 것이요, 다섯째 설산수도상이라, 수도하실 때 가지가지의 순역 설산이 있었으니, 우리도 수도하는 경로에 무서운 설산이 있음을 각오하고 그것을 녹여버리는 공부를 할 것이요, 여섯째 수하항마상이라, 보리수 아래에서 마군을 쳐부수고 항마를 하셨으니, 우리도 바로 우리의 몸 아래에 있는 팔만사천 마군을 때려 부수어 항복받는 공부를 할 것이요, 일곱째 녹원전법상이라, 교진여 등 다섯 사람에게 법을 전하기 전에 당신 몸부터 법륜을 굴리셨으니, 우리 몸부터 불일을 밝히고 법륜을 굴리는 공부를 할 것이요, 여덟째 쌍림열반상이라, 평소 언어도단하고 심행처가 멸한 원적 무별의 자성 본래 고향에 안주하는 선(禪) 공부를 하여 최후 열반에 드신 것이니, 우리도 평소 원적 무별한 정(定) 공부를 하여 마음에 얽매임이 없는 해탈 열반에 드는 공부를 하자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