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어 · 제13 소요편 · 6

6.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계곡을 오르내리며 걷다보면 발이 뜨거워져 수승 화강이 저절로 되고, 계곡물에 목욕하면 일체 망념이 사라져 식망 현진이 저절로 되니 이것이 바로 상선(()())이요 활선(()())이니라. 내가 큰 병(())을 얻어 양주에서 요양을 할 때 선보(()())로 산행을 했는데 처음에는 5분도 제대로 걷지 못했으나 7·8개월이 지나자 갔다 온 줄도 모르게 다녀왔느니라. 사람들은 뱀이나 산 짐승을 두려워하는데 너나 나나 같다 하고 그 자리에 턱 누워버리면 비켜갔고 밤이면 노루, 사슴들이 와서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며 선정에 들곤 했는데, 어느 날 홀연히 ‘여의 자재한 늙은이가 천지를 홀로 밟고 다니니 삼계의 지옥을 벗어나고자 할진대 먼저 삼독심을 벗어버리라()()()()() ()()()()() ()()()()() ()()()()()」.’ 하는 글이 떠올라 더욱 크게 정진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친할 것은 천지자연이니, 일생뿐 아니라 영생토록 친해야 병을 낫게 하는 영약이 되고 도를 이루는 바탕이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