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불공법(三大佛供法)

오늘은 59회째 맞이하는 대각개교절(大(대)覺(각)開(개)敎(교)節(절))로서 대종사님의 탄생일(誕(탄)生(생)日(일))이요, 우리 모두의 공동(共(공)同(동))생일 기념일입니다.

이 날을 다시 돌이켜보자면 대종사님께서 구원겁래(久(구)遠(원)劫(겁)來(래))의 대서원 아래 대각을 이루시고 대회상을 펴신 이후 일원대도로써 온 인류와 일체성령의 마음을 거듭나게 하여 주시고 거듭 살려 주시어 영생을 길이 구제(救(구)濟(제))받게 하여 주신 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날을 맞이하여 기념행사에만 그치지 말고 그 뜻을 깊이 새기고 받들어 마음 공부를 잘하여 우리들의 마음이 거듭나는 생일이 되고 거듭되는 대각일(大(대)覺(각)日(일))이 되고 매일매일 개교일이 됨으로써 다같이 대성자(大(대)聖(성)者(자))를 받드는 대보은자(大(대)報(보)恩(은)者(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뜻에서 나는 오늘 수행 정진 삼대불공법(三(삼)大(대)佛(불)供(공)法(법))을 밝혀 이 뜻깊은 날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첫째, 불석신명(不(불)惜(석)身(신)命(명))의 대불공입니다. 법을 위해서는 신명(身(신)命(명))을 아끼지 않는 불공행(佛(불)供(공)行(행))으로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의 신명을 소중히 알고 아낍니다. 그러나 도(道(도))를 뜻하는 수도인들은 법을 신명보다 더 소중히 알고 살므로 아사법생 법생아생(我(아)死(사)法(법)生(생)法(법)生(생)我(아)生(생))의 불공행(佛(불)供(공)行(행))을 하는 것입니다. 이차돈이나 예수님과 같이 신명을 희생함으로써 온 천하에 법을 살리는 불공도 있고 생사업(生(생)死(사)業(업))을 끊고 나선 전무출신(專(전)務(무)出(출)身(신))이나 거진출진(居(거)塵(진)出(출)塵(진))의 봉공이 바로 이 법을 위하여 신명을 바치는 불석신명의 불공이 되는 것입니다.

대종사님께서도 이 회상 초창에 9인선배와 법인성사(法(법)認(인)聖(성)事(사))를 끝마치시고 말씀하시기를 「이제 세속의 몸은 이미 죽었고, 법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으니 앞으로는 오늘의 이 사무여한(死(사)無(무)餘(여)恨(한))의 정신을 잊지 말고 대회상 창립의 주인이 되라.」하시었습니다. 우리들은 이 정신을 체 받아 아사법생 법생아생으로 참다운 불석신명의 불공행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둘째, 금욕난행(禁(금)慾(욕)難(난)行(행))의 대불공입니다. 이는 욕심을 참고 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하는 불공행으로 성불제중(成(성)佛(불)濟(제)衆(중))의 큰 서원(誓(서)願(원)) 아래 세속적인 적은 욕심을 넘어서서 그 큰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옛부터 대인은 대탐소실(大(대)貪(탐)小(소)失(실))하고 범인은 소탐대실(小(소)貪(탐)大(대)失(실))한다 하였으니 범인은 적은 것을 탐하므로 항상 자성(自(자)性(성))을 잃어버린 채 사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어찌 욕심이 없고 세상을 살아갈 때 어찌 어려운 일이 없겠습니까?

대종사님과 삼세 제불제성들께서는 우리들보다 더 많은 욕심이 있었지만 대서원 아래 적은 욕심은 자연 녹아버린 것입니다. 즉 재물을 대하시되 마음에 재물이 없으므로 천하의 살림을 할 수 있는 재물이 생기었고 명예를 대하시되 마음에 명예가 없으므로 천하의 명예가 돌아와 받들게 되었고 중생을 대하시되 마음에 중생이 없으므로 육도사생의 지친(至(지)親(친))이 되시어 일체 생령을 제도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불공법을 체 받아 일생뿐 아니라 영생에 재색 명리의 욕심을 참고 참으며 하기 어려운 일을 행하고 행하여 마침내는 참을 것도 없고 행할 것도 없는 큰 힘을 얻어서 불보살의 대 자재력(大(대)自(자)在(재)力(력))을 활용하여야 하겠습니다.

세째, 희사만행(喜(희)捨(사)萬(만)行(행))의 대 불공입니다. 이는 정신·육신·물질 세방면으로 기쁘게 보시(布(보)施(시))하는 불공행으로써 불석신명의 불공을 하고 금욕난행의 불공을 하는 것은 결국 이 희사만행의 불공을 하자는 것입니다.

대종사님과 삼세 제불제성께서는 일체생령을 위하여 세세생생을 거래하시며 천신만고(千(천)辛(신)萬(만)苦(고))와 함지사지(陷(함)之(지)死(사)地(지))를 당하여도 여한이 없이 천만방편으로 수기응변(隨(수)機(기)應(응)辯(변))하여 즐겁게 교화(敎(교)化(화))하실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누구에게나 그 어느 때, 그 어느 곳에서든지 정신·육신·물질로 아낌없이 희사하되 계교사량(計(계)較(교)思(사)量(량))을 두지 말고 온통 다 바쳐 버리는 생활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이런 큰 회상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어떻게 이 크고 원만한 수행정진 삼대불공법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이 세상에 삼대불공법으로 수행하는 수도인이 없다면 천지는 한갓 공각(空(공)殼(각))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남보다 먼저 이 회상에 참례한 우리는 진리와 회상과 법과 스승을 믿고 받들며 그 어느 때 그 어느 곳에서든지 이 천지와 더불어 모든 사람과 더불어 나아가서는 일체생령과 더불어 끊임없이 이 수행정진 삼대 불공법을 실행함으로써 삼계의 대도사(大(대)導(도)師(사))가 되고 사생의 자부(慈(자)父(부))가 되어 일체생령에게 혜복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원기 59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