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선생 영전(霽山先生靈前)에

제산(霽(제)山(산)) 박제봉(朴(박)濟(제)奉(봉))선생 영가시여! 선생님이 69년전 이 세상에 나오실 때에도 아무 기약(期(기)約(약)) 없이 우연히 오시었고 오늘 8월 13일 떠나실 때에도 아무 기약이 없이 우연히 떠나셨나니 떠나시는 이 길에 서원은 성불제중(成(성)佛(불)濟(제)衆(중))의 신념을 더욱 굳게 세우시고 마음은 청정일념(淸(청)淨(정)一(일)念(념)) 때 묻지 않고 착(着(착))없는 염불일념(念(염)佛(불)一(일)念(념))으로 떠나시와 49일 중음(中(중)陰(음))에 편안히 잠주(暫(잠)住(주))하시다가 이 회상에 다시 돌아오시어 다 하지 못한 이 공부 이 사업을 원만성취하옵기를 대중과 함께 일심으로 축원 하옵나이다.

-원기 42년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