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농(人農)의 도량(道場)-영산중학교 낙성식 치사

이 곳 성지(聖(성)地(지))에 영산중학교교사(靈(영)山(산)中(중)學(학)校(교)校(교)舍(사))의 신축(新(신)築(축))을 위하여 정재(淨(정)材(재))를 의연(義(의)捐(연))해 주신 오인환(吳(오)仁(인)煥(환))·김법용심(金(김)法(법)用(용)心(심)) 내외분과 관계당무자들의 노고에 위로와 치하를 드리며, 전 교도와 더불어 이 학원의 준공 낙성을 축하합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수많은 세상을 내왕하시며 전 생령을 구원해 오신 광겁종성(廣(광)劫(겁)宗(종)聖(성))으로서 미래 시대의 횃불이 되어 다시 이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지인 이 곳 영산은 새 시대의 태양(太(태)陽(양))이 솟은 땅이요, 만생령의 상서로운 서기가 어린 성지로서 우리의 정신의 고향입니다. 따라서 이 곳 영산을 중심으로 한 성지는 바로 천불만성(千(천)佛(불)萬(만)聖(성))의 발아지(發(발)芽(아)地(지))가 되고 억조창생(億(억)兆(조)蒼(창)生(생))의 개복처(開(개)福(복)處(처))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리하여 앞으로 세계 사람들로 하여금 이 땅을 기리고 축복하는 날이 머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만생령이 기릴 이 곳 성지에 대종사님께서 일찌기 학원(學(학)園(원))의 터로 점지해 주신 곳에다 우리가 학교를 세운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의가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앞으로 고등 교육의 장으로까지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의 장엄(莊(장)嚴(엄))의 일이 되고 대종사님께는 보은(報(보)恩(은))이 되며 간고한 성지의 주민들에게는 대종사님의 은혜, 배움의 은혜가 미치게 된 것이며 우리 교단에도 많은 인재를 길러내는 [사람농사(人(인)農(농))의 도량]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이 학교의 출발이 비록 단조한 것이라 할지라도 앞으로 이 세상에 끼칠 영향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요, 오히려 교단사(敎(교)團(단)史(사))와 더불어 크게 드러날 것입니다. 더욱 이 일을 계기로 성지 장엄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과 각오가 날로 새로와 져서 세계가 기리는 성지로 가꿔가기에 정성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이 땅은 분명히 억조창생의 개복처가 되고 천불 만성의 발아지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기하여 다시금 세계평화(世(세)界(계)平(평)和(화))와 국운무궁(國(국)運(운)無(무)窮(궁)), 교운융창(敎(교)運(운)隆(융)昌(창))과 그리고 영산중학과 성지의 발전에 법신불 사은의 가호가 끊임 없으시기를 심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