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스승과 법맥

한 학생이 「저는 공부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어 답답하기만 하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사뢰니 말씀하시기를 「줄만 잘 잡고 나가라 그것은 할 수 있지 않느냐? 개인으로는 항마(()())하기 힘들고, 했다 하더라도 곧 떨어지고 항마를 못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법줄을 잘 잡아야 끝까지 올라갈 것이니 법선(()())만 잡고 나가자. 잘 봐서 법기(()())인 것 같으면 끝까지 잡고 죽기 살기로 따라가라. 그러면 되는 것이다. 혼자 이러고 저러고 할려고 마라. 혼자 되는 법이 아니다.

너희들 공부하다가 사심잡념(()()()()) 난다고 걱정하지 마라. 산 사람이라야 산 마음이 나는 것이니 그것 걱정할 것 없다. 그 마음도 안 나면 부처이거나 목석(()())이다. 번뇌 (()())가 보리(()())니 둘 아닌 줄 알고 챙겨서 그 마음을 돌리고 또 돌릴 때에 부처가 된다. 가다가 마음이 가라 앉으면 쉬었다가 하라. 잠을 자기도 하고 마음대로 하다가 또 마음 챙기어 나가라. 그러면 그때부터 새 람이고 새 출발이 된다. 백번 천번 만번째 쉬었다가 마지막에 한번 챙겨 나가면 된다. 걱정할 것 없다.」 (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