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원중불이문(圓中不二門)

어느 학인에게 원중불이문(()()()()())이라 써 주시고 말씀하시기를 『원(())과 중(())은 다르지 않으며 원과 중이 융합하여야 대도(()())가 된다.

원은 부처님이 깨달으셨으나 우리 대종사님이 일원대도를 천명하여 더욱 드러내셨고 유교에서는 중사상을 천명하시어 중도론(()()())으로 일체를 귀결시켰다. 그러므로 불교의 사상은 원이요, 유교의 사상은 중이다. 과거에는 원과 중의 사상이 나누어져 있었으므로 원만하지 못하였다. 앞으로는 원과 중이 둘이 아닌 사상이 되어야 한다. 원중불이의 입장에서 원 가운데 중〔()()()〕하고 중 가운데 원〔()()()〕하여 원만한 대도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인격을 이루어야 천하를 구제할 자격이 있게 된다. 원만있고 중이 없으며 중만 있고 원이 없으면 반 조각이라 자격이 없다. 반 조각과 인격이 되지 말고 온통의 인격이 되어야 한다. 이 우주는 반 조각과 반 조각이 합하여 원만히 운행되고 있다. 하늘이 있고 땅이 있으며 음(())이 있고 양(())이 있다. 그러니 이런 이치를 알아서 조각이 되지 말자.』 (59.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