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양주에서 7~8개월을 수양하고 있을 때 석유통 하나에 있는 기름으로 7~8개월을 썼다. 옆집 사람은 석유를 한 초롱이나 썼으나 나는 필요할 때만 쓰고 하였다. 그 때 내 건강이 이 호롱불 같으므로 「이 한 등 가지고 일년을 쓰면 내 건강이 회복되어 일을 할 것이고 못쓰면 나는 호롱불같이 닳아질 것이다.」하고 기름을 아껴 썼더니 8할 정도 남았었다. 그래서 옆집을 주었더니 놀라더라. 또 양말 한켤레 가지고 일년을 신어야겠다 하고 매일 신고는 빨고, 떨어지면 깁고 하여 버선같이 만들어 신었었다. 또 대종사님 모시고 살 때 부채 하나 가지고 몇 년을 써야겠다 하고 바르고 붙이고 하여 삼년을 썼다. 자기가 일생을 살아가는 데 표준생활의 신조와 철학이 하나씩 세워져야 헛된 살림이 안되고 남을 어거하고 가정을 어거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우리가 밤에 잘 때면 문을 다 걸어 잠그고 자듯이 육근문을 다 열어놓지 말고 단속을 잘 하여 수양하는 습관을 들여야 기름을 남기고 헌거롭게 일생을 마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름이 다 타 버린 사람은 심지까지 타 버려서 냄새가 나게 되어 쳐다 보지도 않게 된다. 그러니 일생을 살 때 표준 하나를 세워서 자기의 부족한 점을 일생 계속한다면 부족한 것이 최대의 강한 것이 되는 것이다. 부처님이나 노자님이나 공자님같은 성현들도 그분들이 제일 능하신 것은 제일 부족했던 것이다. 자기의 부족을 한탄만 하지 말고 그것을 보충시키는 데 노력하라. 이 우주에는 무진장한 보물이 갊아 있는데 무진장한 정신자원을 계발하여 이 자원을 확보하고 이 자원을 전 세계 전 인류에게 활용하도록 하자.」 (6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