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교당 교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음중생양(陰中生陽), 양중생음(陽中生陰)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음 가운데서 양이 생기고 양 가운데서 음이 생기는 것이 진리의 조화이다. 진리가 뺏으려면 주는 법이다. 그러므로 줄 때 조심하여 받고 받았을 때 다시 잘 주어야 한다.
일년의 사철을 보더라도 겨울은 음이 극(陰極)할 때이요, 여름은 양이 극(陽極)할 때이다. 이 극(極)할 때에 정(靜)을 갖고 중(中)을 가져야 천지 조화에 날뛰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
전 인류가 천지조화의 조롱을 받고 날뛰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우리 생활에 불행을 가져 온다. 그러니 돈이 돌아올 때, 명예가 돌아올 때, 권리가 돌아올 때 거기에 빠지지 말고 정중(靜中)을 표준잡고 살아야 한다.
우리가 생활할 때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다 있는데 이 때에 큰 공부가 되는 것이다. 음(陰)은 나쁠 때요, 양(陽)은 좋을 때이다. 아주 나쁠 때 [極]에는 동(動)하지 말고 후퇴하여 조용히 잠거(潛居)하였다가 그 악경계(惡境界)가 지나가면 살짝 일어나야 한다. 만일 그 경계와 대립하려고 하면 구렁에 더 빠지고 죽어 버리게 된다. 그러니 후퇴하여 정(靜)을 표준 잡고 다음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또 좋을 때 항상 혼자 다 차지하고 다 쓰려고 말고 나누어 갖고 나누어 써야 오래 간다. 이러한 표준을 잡고 사는 사람은 항상 중도(中道)잡고 살므로 편안하고 헌거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