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겸양(謙讓)

겸양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겸손하고 사양하는 마음인데 일은 항상 남보다 앞서고 공은 저 사람에게 미루는 것을 말한다. 처세(()())의 명감(()())은 굴기하심(()()()())으로 스스로 하심을 주장함을 말한다. 이 겸양에는 내겸(()())과 외양(()())으로 구분된다. 내겸이란 안으로 공경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부귀등에도 교만하지 아니하고 하심을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해서 외양이란 밖으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공(())이나 명예나 의식(()())까지라도 남의 의견을 존중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상등인일수록 몸을 낮추고 사양할 줄 안다. 겸양은 평화의 근본이 되고 교만은 다툼의 시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