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삼삼회원들에게

삼삼회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여러분들의 눈에 출가위가 보이는가 말해 보라. 조금 전에 사회자가 삼삼회원들은 항마를 목표하고 서원을 올리며 이번 훈련에 임했다고 하였는데, 그 말은 정정하라. 지금 이 가운데 출가위가 있는지도 모르며 또 앞으로 모두 출가위 여래위까지 오를 분들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훈련 개최의 소식을 듣고, 삼삼회원 모두가 대호법(()()())이 되고, 항마 이상의 도인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이대로 계속하여 나간다면 항마는 그 가운데 있다.

출가위 조항 중에 「천신만고(()()()())와 함지사지(()()()())를 당하여도 여한이 없어야 한다.」고 하였는데 능히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보라.

한 가정에 있어서는 부모님이 출가위인데, 그 마음을 키워 세계에 바치면 정식 출가위가 된다. 출가위는 전체공심(()()()()) 전체 출가라야 한다.

한 기관이나 한 교당 일은 잘 보나 교단 전체를 살피지 못하는 것은 그 교단이나 그 기관에 한해서만 출가이다. 그리고 교무가 내 교도라 하여 자기에게나 교당에 국한하여 묶어 두고 딴 사람에게 따르는가. 다른 곳을 돕는가 하고 큰 인물을 묶어 두는 것은 출가가 아니다.

출가위, 그것 무섭지 아니한 것이다. 교단 이대말까지는 여기 모인 삼삼회원이 모두 상당한 법위에 오를 것을 염원하고 부탁하는 바이다.』 (64.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