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출신을 하다가 신상문제로 또는 가정형편상 귀가한 동지들이 모원회(慕源會)를 조직하고 처음으로 총부를 방문한 회원들을 접견하시고, 그동안 이 모임을 조직하기까지 정성을 드린 답십리교당 장경안 교무에게 치하를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정산종사님께서 여러분들을 알뜰히 챙기시며 세속에 살더라도 항상 본원을 반조하여 철저한 거진출진 (居塵出塵)생활을 하라도 당부하셨고, 부득이 본인이 재출발을 못할 형편이면 자녀라도 공도를 받들게 하여 법계에 큰 빚이 되지 않게 하라고 하시며 모원회 조직을 당부하셨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조직을 못하여 퍽 아쉬운 생각을 하였는데 이제 그 조직을 하고 흩어졌던 동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옛 법연(法緣)과 법정(法情)을 그리며 서원반조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니 마음 기쁜 일이다.
사람이 영생을 두고 볼 때에는 항상 한 마음의 새 출발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 지난 일은 개념치 말고 오늘의 이 모임을 계기로 새로운 삶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회상은 재가 출가 둘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을터이니, 될 수 있으면 출가를 다시하여 본래의 서원을 다시 이루고, 또 형편이 어려워 재가에 있어야 할 때에는 거진출진하고 재욕무욕 (在慾無慾)하여, 대호법주(大護法主)로서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과 삼세 제불제성님들과 심심상련하여 신성이 영겁불퇴전하기 바란다.』 (6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