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정자 나무의 덕

신도교당 예회에서 나무, 바위, 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계룡산 계곡 암용소에서 서 있는 정자나무는 우리 인간에게 유익을 주는가, 손해를 주는가? 여름 폭양이 행인들에게 덕을 줄지언정 손해는 주지 않는다. 또한 나무는 긴 수명을 갖고 있으며 제명대로는 살다 죽을지언정 제 잘못으로 횡사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나무가 덕을 가졌기에 수(())를 누리는 것이다. 사람의 수명에도 육신수(()()())와 정신수(()()())가 있다. 육신의 수는 짧고 단촉하다 할지라도 만인에게 무량한 덕을 베풀 때 무한한 정신의 수를 얻을수 있다. 유가(()())의 안회(()())는 육신의 수명은 비록 사십일세에 마쳤으나 그 정신은 지금까지 살아 있어 향교에서 춘추제사를 지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