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머슴과 주인

말씀하시기를 『대종사님께서는 대중을 지도하실 때 좋은 일이 있은 뒤에는 반드시 대중의 인심을 다시 법에 매어 주셨다. 주인의 자격을 연마시키기 위하여 어디 다녀오면 항상 그 지방의 소식을 물으시곤 하셨다. 내가 15세 때에 고향과 신흥을 다녀왔더니 「신흥 과원의 금년도 수지대조가 어떠하며 교당 농사는 어떠하더냐」고 물으셨다. 나는 대답을 못 드렸더니 「너는 머슴사는 것 같구나. 주인이라면 어찌 그렇게 무관심할 수 있겠느냐. 우리는 이제 늙어 가니 너희들이 주인이다.」하시며 크게 꾸중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