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살 육영수 여사는 흔히 보기 어려운 보살의 화신이었나니 그 거룩한 보살심은 대통령께 보필과 내조의 공을 다 하셨고 그 확립된 국가관은 국가를 다 자녀 삼아 오직 인자(仁慈)와 은애(恩愛)로써 애국하고 호국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사의 한 생애는 이 땅 위에 영원히 빛이 되고 거울이 되실 것이며 다시 오시는 생애는 오직 탄탄한 길만 밟아서 길이길이 민족과 함께 복을 누리시리니 육영수 여사 영가시여, 영계에서도 끊임없이 이 나라의 안정과 화평을 위하여 늘 힘밀어 주시며 이 나라가 세계의 선도국으로 부강과 번영을 누리도록 보호하여 주시고 착 없는 마음으로 고이 가셨다가 착 없는 마음으로 고이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축원하는 바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弔意
박 대통령 각하
영부인 상사(喪事)말씀은 오직 망극할 따름이 오며 나라와 각하를 위한 알뜰하신 생애를 호법 보살의 순교적 최후를 거룩하게 승화시킨 육여사님은 길이 정토 극락에서 이 나라와 각하를 호렴하여 주실 것으로 믿나이다.
이번에 보여 주신 각하의 의연하심이 앞으로 우리 국운을 만세 반석 위에 안정케 하실 것으로 확신 하오면서 원불교 전교도와 함께 영부인의 명복을 비옵고 삼가 조위의 말씀을 올리나이다. <원기59년 8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