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법의 연원

대종사, 대각을 이루신 후, 마음에 홀로 기쁘고 자신이 충만(心(심)獨(독)喜(희)自(자)負(부))하여, 그 경로를 생각하시되 「순서 알기가 어렵다」 하시고, 「강연히 말하자면 자력으로 구하는 중 사은의 도움이라」 하시었다.

대종사, 다시 생각하시기를 「동양에는 예로 부터 유·불·선 삼교(儒(유)佛(불)仙(선)三(삼)敎(교))가 있고, 이 나라에도 근래에 몇 가지 새 종교가 일어났으며, 서양에도 몇 가지 종교가 있다 하나, 내가 지금까지 그 모든 교의(敎(교)義(의))를 자상히 들어 본 적이 없었으니, 이제 그 모든 교서를 한 번 참고하여, 나의 얻은 바에 대조하여 보리라」 하시고, 이웃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그 경전들을 약간 구하여 대략 열람하시었다. 당시 열람하신 경전은, 유교의 사서(四(사)書(서))와 소학(小(소)學(학)), 불교의 금강경(金(금)剛(강)經(경))·선요(禪(선)要(요))·불교대전(佛(불)敎(교)大(대)全(전))·팔상록(八(팔)相(상)錄(록))·선가(仙(선)家(가))의 음부경(陰(음)符(부)經(경))·옥추경(玉(옥)樞(추)經(경)), 동학의 동경 대전(東(동)經(경)大(대)全(전))·가사(歌(가)詞(사)), 기독교의 구약(舊(구)約(약))·신약(新(신)約(약)) 등인 바, 그 중 특히 「금강경」은 꿈으로 그 이름을 알으셨다 한다.

대종사, 경전들을 열람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 바는 옛 성인들이 또한 먼저 알았도다」 하시고, 「모든 경전의 뜻이 대개 적절하여 별로 버릴 바가 적으나, 그 중에도 진리의 심천(深(심)淺(천))이 없지 아니한 바, 그 근본적 진리를 밝히기로는 불법이 제일이라, 서가모니 불은 진실로 성인들 중의 성인이라」 하시었다. 대종사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스승의 지도 없이 도를 얻었으나, 발심한 동기로 부터 도 얻은 경로를 돌아 본다면 모든 일이 은연 중 과거 부처님의 행적과 말씀에 부합되는 바 많으므로, 나의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노라」 하시고, 「장차 회상을 열 때에도 불법으로 주체를 삼고, 모든 교법도 마땅한 바를 따라 응용하여, 완전 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고 내정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