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5.지혜단련 · 22절

22절김근수(()()()), 이 공전이 조실 옆 방에서 옛 스님 사제간의 성리 문답한 이야기를 하였다. 스승이 길바닥에 다리를 뻗고 앉았는데 제자는 소달구지를 끌고 앞에 당도하여

`다리를 거두소서.`

`한 번 뻗은 다리 못 거두겠다.`

`한 번 끌고 온 소달구지 못 멈추겠소.`

드디어 스승이 다리 병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앞으로는 그런 우치한 성리 문은 세워 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