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절"세간에서 우리 교단을 좌니 우니 하고 평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으나, 그는 종교의 대의를 모르는 말이다. 종교는 근본 마음을 가르친다는 말이요, 근본 마음이란 도덕심인데 여기에 어찌 좌우가 있겠는가. 또, 본교의 사대 강령 가운데 하나가 무아봉공이 아닌가? 내가 없는데 어디에 좌우가 있으리요. 만일 종교가에서 좌우 어느 한 편에라도 치우치고 보면 어찌 양편을 원만히 제도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정치는 정치가에게 미루고, 종교는 양편 교화에 전력해야 할 것이다.
원시 시대부터 종교가 아니면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없었으니, 이후 공산주의 사회에도 종교가 없지 못할 것이다.
대범, 무아 가운데 세 가지 종류가 있으니 하나는 진실 무아(眞實無我)이니 일체 사욕을 떠나서 국가와 세계를 위하여 일하는 것이요, 둘은 수세 무아(隨勢無我)이니 그때 그때 권세에 의지하여 자기의 이욕을 추구하는 것이며, 셋은 맹종 무아(盲從無我)이니 자기의 주견과 비판이 없이 맹목적으로 흔들리는 것이다.
우리 교단에서는 진실 무아를 가르치고 있으니, 이대로만 나아가면 세상의 비난이 그칠 것이며, 세상에 좌우가 있다 하더라도 필경에는 단합이 될 것이다. 우리 교단의 초기에 이름을 대명국영성소 좌우통달 만물건판 양생소 (大明局靈性巢左右通達萬物建判養生所)라 한 것도 실은 진실 무아주의임을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