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8.화합교단 · 15절

15절산동 교에서 요양하실 때 어느 날 집 뒤 언덕에 올라 쉬시는 중, 앞 개울에서 고기잡이에 여념이 없는 가난한 아낙과 장길에 바쁜 걸음을 걷는 지게 진 장꾼들을 보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너무 편하지 않는가. 저 사람들은 저러고도 한 가정 꾸려가기를 힘에 겨워 하는데 우리는 밭 갈지 아니하고 베 짜지 아니하고도 유족히 의식하고 이렇게 편히 지내니 공부를 잘 해서 도인 되고 도인의 사업을 완수해야지, 자칫 잘못하면 지옥에는 중이 태반이라는 말을 참말 만들고 말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