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해방 후 개성이 몇 개월 막혔을 때에 이 경순(李敬順)에게 글을 써 주시며 외우고 심고하라 하시니 「法身元淸淨 禪味又淸淨 開城本無碍 通達便無碍 公道自坦坦 奉公亦坦坦 三世一切佛 齊齊從此行」이라, 번역하면 「법신 원래 청정이라 선미 또한 청정하다. 개성 본래 걸림 없어 통달하면 무애로다. 공도 절로 탄탄하고 봉공 또한 탄탄하다. 삼세 모든 부처님들 다 이대로 행하니라」 하심이요, 이어 송 달준(宋達俊)에게 말씀하시기를 「대하는 곳마다 척을 짓지 말고 저 고양이에게 까지도 덕을 끼치며, 있어도 없는 듯, 알고도 모르는 듯 살라. 이것이 피란의 요결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