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절대종사 열반에 드시니 대중은 망극한 중에도 "어느 때나 부처님의 뒤를 다 따라다니지는 못하는 것이니 각자각자가 모두 각성하여 대종사의 정신이나 가일층 챙기자" 고 다짐하였다. 이때에 대종사 두 가지 크신 위력을 다시 대중에게 보여주시니 그 하나는, 그 여름 더위에 五일간을 수십명이 유체(遺體)를 모시고 둘러 앉아 지내었건마는 시신(屍身)에 조금도 변화가 생기지 않으시고 반쯤 웃으시는 상(相)으로 선정에 드신 것처럼 계셨던 것이며, 그 둘은 열반 제三일 되던 날 밤에 각처에서 운집하는 교도들에게 대방광(大放光)으로 크신 광명을 십리밖 이리(裡里)까지 비쳐주시사 당신의 법등(法燈)이 길이 꺼지지 아니하고 연면(連綿)히 계승될 것을 묵묵히 보여주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