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절九인 단원이 정관평(貞觀坪) 방언을 진행할 때였다. 이웃 마을에 김모(金某)라는 부호가 있었다. 그는 원래 그 지역에 세거한 사람으로 문벌이 또한 유세하였다. 조합원들이 방언 공사에 착수함을 보고 그는 곧 분쟁을 일으키었다. 자기도 동일 지역의 간석지 개척 원서를 제출해 놓고 관계 당국에 빈번히 출입하여 맹렬한 운동을 벌였다. 장차 토지권 문제에 우려가 생기자 단원들간에 그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태도가 깊어 갔다.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공사중 이러한 분쟁이 생긴 것은 하늘이 우리의 정성을 시험하려 하심인 듯하다. 그대들은 조금도 이에 끌리지 말고 또는 그 사람을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말라.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이치의 당연함이지마는 사세(事勢)가 그렇지 못하여 우리의 노력한 바가 헛되이 그 사람의 소유가 된다 할지라도 우리에 있어서는 양심에 조금도 부끄러울 바가 없는 것이다. 또는 우리의 본뜻이 항상 공중을 위하여 활동하기로 한 것이니, 비록 처음 계획과 같이 많은 대중을 위하여 널리 사용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그 사람도 또한 대중 중의 한 사람은 되는 것이며, 이 빈궁한 산촌 주민들에게 상당한 경작지가 생기게 하였으니 또한 공익도 되지 않는가. 이때를 당하여 그대들은 자타(自他)의 관념을 초월하고 오직 공익의 본의대로 근실히 노력한다면 우리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이다." 그 후 그 사람의 운동은 실패에 돌아가고 우리 방언조합에서 허가서를 받았고 그는 의외에도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