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6.인연과보장(因緣果報章) · 2절

2절총부 과수원에 제충을 하려 하는데 무수한 살생을 하게 되므로 대중이 서로 주저하였다.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이는 연고가 있는 일이며, 또는 대도 사업을 위하는 일이니 과보는 염려 말라. 과보는 교중과 내가 담당하리라." 대중이 그 말씀을 듣고 안심하고 제충 작업을 하였다. 그 후 어느 날 총부 근처 수리 방죽이 가뭄으로 거의 말랐는데, 이웃 마을 사람들이 많이 물고기들을 잡고 있었다. 총부 대중 몇 사람이 지나가다가 그것을 구경하고 있던 중, 한 사람이 전일 대종사의 말씀을 본따서 말하였다. "동지들 중에 누구든지 돈을 내서 이 싼 물고기를 많이 사 가지고 대중 공을 한번 하라. 살생한 과보는 내가 전부 담당하리라." 대종사 그 사실을 전해 들으시고 크게 놀라며 말씀하시었다. "그 사람이 어찌 그렇게 무서운 말을 함부로 하리요. 사람이 말 한 마디로 수천생 지옥고에 떨어지기도 하고 수백생 축생보를 받기도 하는 것이다. 그 말이 어떤 말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하리요." 대종사 그 제자를 불러 바로 참회의 심고를 올리게 하시고 "그 말을 고치라" 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