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7.교화기연장(敎化機緣章) · 1절

1절김대거(()()())는 어려서부터 기개가 호방하고 국량이 광활하여, 일찌기 일생을 천하에 방랑하며 농세(()())로써 소일할 뜻이 있었다. 하루는 조모 노덕송옥(()()()())의 인도로 만덕산에서 대종사를 처음 뵈었다.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이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각기 기국대로 일을 할 세상이다. 뜻 없이 방랑하면 세상에 빚이 되는 것이다. 불보살들은 시방 세계를 자기의 일터로 삼고 육도 사생을 자기의 권속으로 삼아서 그들을 제도하는 것으로 자신의 복락을 삼으시는 것이다. 어찌 넓고 크지 아니하냐. 이것이 곧 세상을 참으로 크게 즐기는 길이 되는 것이다." 김대거 그 후 얼마 아니하여 출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