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10.도운개벽장(道運開闢章) · 10절

10절대종사 말씀하시었다. "선천 음시대에는 상극의 기운이 돌게 됨에 따라 일체가 다 상극에 따라 되었나니, 첫째 나라로도 강약의 차가 심하여 약한 나라는 강대국의 밥이 되어야 살고,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무력을 쓰게 되므로 그에 따라 수천년 동안 억울하게 원한을 품고 죽은 뭇 군졸들의 원혼이며, 또한 약한 여자로서 강한 남자에게 눌려 원한을 품고 죽은 원혼이며, 또는 상사람이 양반에게 또는 서자가 적자에게, 또는 젊은이가 늙은이에게, 이와 같이 억울하게 원한을 품고 죽은 원혼들이 천지에 다북 차 있으므로 천지도 기운이 다 돌지 못하고 막혀 있고, 또 그 원혼이 몰리는 곳에 혹 병으로도 화하고 혹 난리도 일어났던 것이다. 갑자 이후로부터는 후천 양시대의 새 운이 열리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다 돌아오지는 못하고 선천 음시대의 화란 겁운이 그대로 돌고 있으니, 이 시대가 정히 천지 혼란기이다. 이 앞으로 그 원한의 기운이 몰려 다니다가 터져서 장난을 치는 곳에는 고금에 보지 못하던 무서운 난리나 병을 낼 것이니 그대들은 어떻게든지 그 몇 해 간을 잘 넘겨야 돌아오는 좋은 새 세상을 볼 것이다. 그 어려운 기간을 무사히 잘 넘기기로 하면 무엇보다 첫째 일심을 모아 기도를 올려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순하게 함으로써 천지에 맺혀 있는 악한 기운, 탁한 기운, 원한의 기운을 다 풀어주어서 천지 기운도 막힘이 없이 다 통하게 하고, 신성 있는 사람이며 또는 일반 사람들까지라도 그 해를 입지 않게 하여 주라" 하시고, 기도를 올릴 때에는 혹 친히 나오셔서 중앙 벽상에 만물건판양생소(()()()()()()())라 써 붙여 주시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