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20.원시반본장(原始反本章) · 2절

2절삼산(()())이 여쭈었다. "선인들이 말씀하신 후천 개벽의 순서를 계명이야분(()()()()())하고 견페이인귀(()()()()())라는 전래 가사에 따라 날이 새는 것에 비유하옵고, 최 선생의 행적은 만뢰가 깊이 잠든 자시(()())에 첫 새벽을 알리는 금계(()())의 행적이요, 강 선생의 행적은 아직도 자는 사람이 많은 축시(()())에 일찍 깬 사람이 기척을 미리 알리는 영오(()())의 행적이요, 대종사의 행적은 날이 겨우 밝은 인시(()())에 활동을 개시한 주인(()())의 행적이라 하오면 어떠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근가(()())하니라." 이호춘(()()())이 다시 여쭈었다. "그 일을 또한 일년 농사에 비유하옵고 최 선생은 해동이 되었으니 농사 지을 준비를 하라 하신 것같고, 강 선생은 어느 때는 못자리 하고 어느 때는 이앙하느니라 하사 농력 절후를 일러 주신 것 같고, 대종사께서는 못자리는 이렇게 하고 이앙은 이렇게 하며 김매고 거두기는 또한 이렇게 하라 하사 직접으로 농사법을 가르쳐 주신 것과 같다 하오면 어떠 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또한 근가하니라." 송도성(()()())이 다시 여쭈었다. "그 분들은 그만한 신인이온데 그 제자들로 인하와 세인의 논평이 한결같지 않사오니, 그 분들이 뒷 세상에 어떻게 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일이 인증할 만한 이가 인증하면 그대로 되나니, 우리가 오늘에 이 말을 한 것도 우리 법이 드러나면 그 분들이 드러나는 것이며, 또는 그 분들은 미래 도인들을 많이 도왔으니 그 뒷 도인들은 먼젓 도인들을 많이 추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