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 제7 성리품(性理品) · 17

17.대종사 봉래 정사에 계시더니 한 사람이 서 중안(()()())의 인도로 와서 뵈옵거늘 대종사 물으시기를 「어떠한 말을 듣고 이러한 험로에 들어왔는가.」 그가 사뢰기를 「선생님의 높으신 도덕을 듣고 일차 뵈오러 왔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나를 보았으니 무슨 원하는 것이 없는가.」 그가 사뢰기를 「저는 항상 진세(()())에 있어서 번뇌와 망상으로 잠시도 마음이 바로 잡히지 못하오니 그 마음을 바로잡기가 원이옵니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마음 바로잡는 방법은 먼저 마음의 근본을 깨치고 그 쓰는 곳에 편벽됨이 없게 하는 것이니 그 까닭을 알고자 하거든 이 의두(()())를 연구해 보라.」 하시고 "만법귀일(()()()())하니 일귀하처(()()()())오"라고 써 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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