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산 종사, ‘부증불감(不增不減)’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공자님은 ‘나날이 나아가고 다달이 자란다「日就月將」.’ 하고, 노자님은 ‘나날이 덜고 또 나날이 던다「日損又日損」.’ 하여 서로 다른 말씀을 하였으나 모두 최고 경지를 밝힌 것이니라. 이에 부처님은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다「不增不減」.’ 하였으니 말은 달라도 의미는 같으니라. 그런데 대종사님은 이를 원만 구족 지공무사라 하였나니 이를 알면 18계(十八界-六根·六境·六識)가 다 공해지는바, 더 구체적으로 밝히면 공·원·정(空圓正)이니라. 우리 마음을 허공같이 텅 비워버리고 일월같이 밝고 두렷하게 만들며 물과 같이 부드럽고 바르게 하면 십팔계가 다 비어지리니, 십팔계가 공하려면 공·원·정으로 크게 적공을 해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