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어 · 제9 동원편 · 30

30.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노자께서는 거심(去(거)甚(심))·거사(去(거)奢(사))·거태(去(거)怠(태))라 하였으나 나는 여기에 한 글자씩 더 넣어 거극심(去(거)極(극)甚(심))·거호사(去(거)豪(호)奢(사))·거교태(去(거)驕(교)怠(태))라 하나니, 거극심은 정신·육신·물질 어느 면으로나 치우치지 않고 여유가 있음이요, 거호사는 행동과 말과 의복과 글의 사치를 하지 않음이요, 거교태는 교만하고 게으름을 멀리함을 말함이니라. 또한 도교의 세 가지 보물은 자(慈(자))와 검(儉(검))과 불감위천하선(不(불)敢(감)爲(위)天(천)下(하)先(선))이라, 자는 남을 호리라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음이요, 검은 무슨 물건이든 다 쓰지 않고 아껴둠이요, 불감위천하선은 감히 천하의 앞에 먼저 나서지 않는다는 뜻으로 제일 뒤에서 밑받침 되어 먼저 천하 사람을 다 좋게 해 주는 덕을 이름이니라. 그러므로 도는 정성으로 들어가고「以(이)誠(성)而(이)入(입)」 묵묵함으로 지키며「以(이)黙(묵)而(이)守(수)」 부드러움으로 쓰나니「以(이)柔(유)而(이)用(용)」, 정성을 씀에 어리석은 듯하고「用(용)誠(성)似(사)愚(우)」 묵묵함을 씀에 어눌한 듯하고「用(용)黙(묵)似(사)訥(눌)」 부드러움을 씀에 모자란 듯해야「用(용)柔(유)似(사)拙(졸)」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