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산 종사, 원평에서 ‘채약송(採藥頌)’을 읊으시니 「어떤 사람이 찾아와 모악산에서 하는 나의 일을 묻거늘, 나의 소식을 묻거나 찾지 마라. 낮에는 산과 물에서 노닐고 밤에는 삼매 대적광의 경지에 머무느니라. 소나무는 굽이굽이 홀로 푸르름을 지키고 바위들은 우뚝우뚝 서서 물소리를 듣는구나. 또 이르기를, 때때로 허공 법계의 바른 기운을 머금어 기르고, 산하대지의 정령을 삼켜 늙어감을 알지 못하나니, 나한의 신통한 눈으로 엿보아도 알지 못하나, 나와 너만 알 뿐 사람들은 알지 못하더라. 하하하하!「有人來問 母岳山中之事 此間消息 莫問覓 晝遊千山萬水中 夜夢三昧大寂光處 老松曲曲獨守靑 怪石兀兀聽水聲 又云 時有涵養虛空法界之正氣 呑下山河大地之精靈 不知老之將至 羅漢之神眼 不能窺知 然余汝相知 不可使人知 呵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