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의 삼단(三段)

우리 교단이 초창 당시부터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순탄하지 못한 내외 정세속에서 대종사님과 선사(先(선)師(사))님을 비롯한 역대 선배님들의 혈성으로 닦아 놓은 이 터전 위에 4, 50년 결실의 시기를 목전에 둔 금년 개교경절(開(개)敎(교)慶(경)節(절))을 맞이함에 있어서 더욱 바삐 서둘러야 할 일이 있으니 우리 개인 개인에 있어서는 삼학 공부를 병진해서 삼대력을 갖추어 각 개인의 원만한 인격을 이루고 교단에 있어서는 교화, 교육, 자선의 삼대 사업을 병행하여 세계적 교단의 체모를 완성시킴으로써 보다 더 충실한 결실을 이룩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재가 출가가 일심 합력하여 각계 각처에서의 교화 활동에 가일층 분발하여야 하겠으며 이러한 교화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교화삼단의 길을 밟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자비인정교화(慈(자)悲(비)人(인)情(정)敎(교)化(화))로서 정을 통하는 교화이니, 인왕경의 사섭심(四(사)攝(섭)心(심))과 같이 보시(布(보)施(시)), 애어(愛(애)語(어)), 이행(利(이)行(행)), 동사(同(동)事(사))로 정의(情(정)誼(의))가 건네서 은연중 법이 스며들게 하는 자선사업이 바로 그 일인 것입니다.

둘째, 무량법문 교화(無(무)量(량)法(법)門(문)敎(교)化(화))로서 성문으로 자각하게 하는 교화이니, 옳은 법을 전해서 신수봉행(信(신)受(수)奉(봉)行(행))하게 하고 그 살아가는 활로(活(활)路(로))를 열어주며 진리를 자각하게 하는 것으로 교육사업이 바로 그 한 방법인 것입니다.

셋째, 무언실천교화(無(무)言(언)實(실)踐(천)敎(교)化(화))로서 궁행(躬(궁)行(행))으로 실천하게 하는 교화이니, 동정간(動(동)靜(정)間(간)) 삼학(三(삼)學(학)) 수행을 몸소 실천하여 대중의 사표가 되어 무위이화로 천하가 감화를 입게 하는 것으로서 교화사업이 바로 그 길인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교화 3단으로써 우리 각자의 인격이 완성되고 3대사업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날 세계 평화의 결실은 원숙할 것이며 따라서 전 생령을 구원하는 세계적 종교로서 모든 인류의 태양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