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우리 회상에는 천여래 만보살이 난다고 하였으니 이 대중 가운데에 어떠한 지덕군자(智德君子)가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중용(中庸)에 보면 덕유여모(德猶如毛)라 하니 모유유륜(毛猶有倫)이어니와 상천지재 (上天之載)는 무성무취지의(無聲無臭至矣)라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참 덕이란 그 형상을 볼 수도 없거니와 참 덕인도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운이 전 세계에 미칠 때 세계평화가 이룩될 것입니다.
사대성인(四大聖人)은 어떠한 연유(緣由)로 해서 그리 되셨는가 하면 이 분들은 거듭나신 어른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각각 소유함이 있는데 성인(聖人)들은 진리를 소유하신 분이요, 인(仁)을 소유하신 분으로 도덕을 갖추신 분이십니다. 이를 많이 가지면 큰 성인이 되고 적게 가지면 작은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위 일원대도를 두 어깨에 짊어진 사도(使徒)가 되었으니 이상 세 가지를 소유하여 거듭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만일 이를 소유하지 못하면 가난한 자요 외로운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를 소유하지 못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욕심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욕심도 큰 욕심이 되면 얻을 수 있으나 작은 욕심 때문입니다. 그 욕심은, 첫째 남녀욕(男女慾)이며, 둘째 재물욕(財物慾)이며, 세째 명예욕(名譽慾)이니 이를 항복받아야 큰 욕심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유현덕은 용마(龍馬)를 얻었을 때 좌우에서 「용마라고 한 사람들을 해쳐야 크게 쓰인다 합니다. 그러니 저 적(敵)에게 보내소서」 하니 현덕이 이르기를 「그럴 수 있소. 내가 차라리 해(害)를 당할지언정 저를 해하고 내가 어찌 이(利)를 본단 말이오」 하고 안 보냈다 하니 이것이 인(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주에서 나에게 인(仁)을 맡기겠는가, 진리의 인증 (認證)을 받겠는가, 또 인천(人天)이 나를 공대(共戴)하겠는가를 스스로 살피고 반성해야 하겠습니다. 진리는 태양과 같은지라 마음의 태양이 솟을 때 개인과 세계는 새로운 역사가 기록될 것이니 각자 이러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