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칠산님의 신성과 공심

유건(()())선생의 종재식에서 말씀하시기를 「칠산선생님은 대종사님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인연이 지중하신 분이다. 성현이 회상을 여실 때에는 첫 제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부처님께서는 십대제자(()()()())와 천이백오십인(()()()()()())이 받들었으므로 오늘날까지 그 법이 전해오고 있으며 공자님께서는 십철(()())과 칠십이현(()()()())이 계시어 전하였고, 예수님께서도 십이사도(()()使()())가 있어서 법을 전하였는데 칠산선생님도 대종사님의 첫 제자인 구인 선진들 중의 한분이셨으니 얼마나 장하신 분이신가!

일본에 어떤 학자가 말하기를 「오는 세상에는 온 세계가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갈 것인데 그 불을 끌 사람은 기성 종교인도 아니요, 현대 철인도 아니요, 문인도 영웅도 아닌 오직 한미(()())한 나라 한미한 백성이 그 불을 끌 것이라 하였다.」 하니 그 나라는 말할 수 없으나 일차대전 이차대전의 난(())으로 불이 일어난 나라라고 하였다 한다. 그러므로 이 불은 오직 도덕이라야 끄겠다는 내정(()())을 하시고 나오신 분이 대종사님이요, 그 최초 제자들이 구인선진들이시다. 이 분들이 기도를 드린 것은 천지를 감응케 하기 위한 것인 바, 그 때 칠산선생님 기도터가 제일 멀고 험했었는데 석달을 하루같이 목숨을 걸고 다니셨으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손을 끊는 것도 어려운데 한미한 때 무명인사(()()()())로서 이 몸을 죽여 창생을 건지기로 하였으니 얼마나 장하신 일인가? 비록 교육을 받지 못하셨으나 기상(()())은 남에게 눌리지 않으셨으니 일차 영산방언공사 때에는 주장(()())이 되시어 활동하셨으며 2차 방언공사 때는 당신이 재가 교도로서 노동을 하시겠다 하시므로 형산선생께서 「저는 팔산님의 자손으로 어찌 칠산선생님의 일하시는 것을 뵐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하오니 여기저기 다니시며 봐 주시기만 하면 품삯을 드리겠습니다.」 하니 화를 내시며 「어찌 나보고 빚을 지라 하느냐」 하시면서 꼭 같이 일을 하시고는 품삯만 받으시고 교당에서는 식사도 아니 하시고 가셨다 하니 이 점이 칠산님의 장하신 점이시다.

이순신(()()())장군이 나라의 흥망을 걸고 통영 앞 바다에서 정력을 모아 기도를 할 때 바다에 맹세하니 고기와 용이 움직이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알더라. <()()()()() ()()()()()> 하였으니 정성에는 반드시 천지의 감응이 있는 것이다. 창생(()())을 위하고 회상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그 기도 정성이 우리 교단의 뿌리가 되었으니 그 때가 없었던들 오늘의 기초를 어떻게 닦았겠는가. 우리 다같이 심통(()()) 제자가 되기를 서원하자.」 (48.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