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말씀하시기를 「한 제자가 정산종사님께 「어떻게 공부를 해야 대불과(大佛果)를 얻을 수 있사오리까?」 말씀하기시를 「스승과 사이가 없어야 큰 공부를 할 수 있다.」하시고 「그 방법은 신(信)이다. 신이 없으면 사제지간(師弟之間)에 전법(傳法)이 되다가도 사이가 막힌다.」고 하시었습니다. 또한 정산종사님께서는 대종사님을 뵈온 이래 한번도 잊어 본 적이 없다고 하시었습니다.
육신의 부모는 일생의 부모이나 법의 부모는 영생의 부모이십니다. 대종사님을 이별한 후 정산종사님께서 키워 주시고 이끌어주신 은혜 세세생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공자님은 꿈속에서 주공(周公) 뵙는 것을 유일의 낙으로 삼으시고 늙으신 후에는 뵙지 못함을 슬퍼했다고 하니 이것이 곧 심심상련(心心相連)하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선사(先師)님을 길이 추모함과 동시에 심심상련해서 모셔야 하겠습니다. 충신이 되려면 충신된 사람만 귀히 여길 것이 아니라 충신이 되기까지의 고비를 잘 넘겨야 할 것이며, 농촌에서는 춘궁기(春窮期) 보리 고개를 잘 넘겨야 하고, 우리가 불보살이 되려면 고비를 잘 넘겨야 법륜(法輪)을 끊임없이 잘 굴릴 것이니 이 일을 끝까지 이룰 것을 성령(聖靈)전에 맹세하고 서원하여야 하겠습니다.」 (4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