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정산종사의 신의

말씀하시기를 「대종사님을 만고일월(()()()())이라 하신다면 정산종사님은 만고신의 (()()()())이시다. 대종사님께서는 정산종사님이 교정원장직에 계실 때에도 주사나 감원을 취급하시듯 일을 시키셨으나 한 말씀의 불평이나 의심 없이 한 마음으로 받드시는 것을 뵈었다. 일생을 한결같이 바치기가 어렵고 어려운 일이다. 정산종사님께서 대종사님을 두 마음 없이 받드시므로 나도 정산종사님을 대종사님과 같이 모시고 산다. 그러므로 대종사님의 뜻을 받들어 내 생명과 같이 아끼는 대종경을 편찬할 때 정산종사님께서 아직 시기가 안되었으니 더 미루자고 하시든지 태워버리자고 하시든지 그대로 따를 뿐 추호도 의심이 없었다.

대종사님께서 「지붕에다 소를 올려 매라 하면 의심 없이 매야지 거기에 의심이나 계교가 생기면 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사람이 크게 되기가 어렵다. 재주가 생기고 어느 정도 힘이 생기면 윗 스승을 자기 자(())로 재고 계교하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법줄이란 안 끊어질 수 없다. 스승을 가까이 모시되 자기 업장에 끌려 한쪽만 보고 스승을 자질하면 오히려 큰 죄를 짓기 쉽다.」 (5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