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스승의 은혜

말씀하시기를 「이 회상 만났을 때 부지런히 공부하여 성불(()())하고 좋은 인연 맺어 놓아야 한다. 만일 음시대(()()())를 만나 성현님께서 아무도 모르게 다녀가시면 어떻게 제도받겠느냐. 양시대(()()())에 나오셔서 회상을 펴셨을 때 성불하고 인연을 잘 지어 놓아야 한다. 불성(()())들이회상을 펴시고도 십분의 이나 삼 정도 나타내고 가신다. 그러니 우리가 그 깊은 뜻을 어떻게 알겠느냐? 우리들의 작은 소견으로 계교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느냐. 마치 두 발로 걸어가는 사람이 날아가는 비행기 속도를 측량하는 것과 같다. 성현을 삼세 (()()) 정도는 모셔야 법 받는다고 대종사님께서 자주 말씀하셨다. 구정선사(()()()())가 훌륭한 도인이시다. 보통 도가에 입문하여 처음은 잘하다가 시일이 지나도 얻어지는 것이 없으면 스승이나 회상에 대하여 변심하는 수가 많은데 구정선사와 같은 일생을 마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업장(()())이 두터운 사람은 이 쪽에서 손길을 뻗어 주어도 자기 재주나 고집으로 윗 스승의 손길을 받지 않고 계교하다 넘어진다. 그것이 무서운 업장인데 그것을 모르니 마음 아픈 일이다. 「삼세의 업장을 법력으로 누르고 굴리는 사람은 회상에도 손꼽아 셀 정도다.」 하신 대종사님 말씀이 참으로 깊이 느껴진다. 부모은(()()()) 가운데 대종사님 은혜가 크시다. 그것은 영겁에 죽어 가는 이 마음을 살려 주셨고, 영겁에 병든 마음을 고쳐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종사님은 일체 생령의 부모이시고 법부(()())이시 고 심부()()=()()〕이시고 은부(()())이시다. (54.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