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법과 법어

정산종사 법어 초안의 첫 감수(()())에 임하시어, 대중에게 변산을 향하여 다같이 재배(()())하도록 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변산은 대종사님께서 교단 수만대의 법을 제정하신 성지요 정산종사님께서 친히 모시고 보필하신 곳인데 오늘 이 곳에서 법어를 최초로 감수하게 되니 참으로 뜻깊은 일이다.

이 법어는 보조법경(()()()())으로 이 법어가 힘을 타고 커야 만대에 대종사님의 교전과 법을 크게 보필할 것이니 대중은 깊이 각성하여 정중히 모셔야 한다.

유가(()())도 한 스승의 경으로만 완벽하게 된 것이 아니었고, 공자님 이후 증자·자사· 맹자 등의 보조경전으로 보필되었으므로 사서삼경(()()()())이 유가의 주경(()())이 되어 완벽을 이룬 것 같이, 법어도 백년 이백년 뒤에는 역시 보조법어로 교단 수만대에 크나큰 보필을 할 것이다.

스승이 제자에게 법을 전하는 것은 법을 전하기 위함도 되지만 실을 당신 법을 위해서도 그러하신다. 그러므로 법을 내놓은 그분들이 드나들면서 법도 역사도 찬양하고 고치기도 하는 것이다. 성인의 뒤에는 또 성인이 나와서 찬양하고 받들어야지 중생 수억만이 찬양한다 해도 아는 그분이 찬양하고 받드는 바에 어찌 비할 수 있겠는가. 정산종사님께서는 대종사님을 만대에 주세불(()()())로 받드시고 모르는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앞서 내놓은 것을 뒤에서 이어가고 열어야지 앞에서 내놓은 것만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