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 「대종사님께서 회상 초기에 동하선(冬夏禪)을 날 때마다 매년 같은 말씀을 되풀이 하시며 몇 말씀 아니 하셨다. 그러므로 글 잘하고 책 많이 보고 영리한 사람은 「작년에 하신 말씀 또 하신다」고 하여 나가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받들면 받들수록 매년 새롭고 기쁘기만 하였다. 대종사님께서 좋다고 하시면 우리도 좋고, 나쁘다고 하시면 우리도 나쁘다고 생각했다. 또한 대종사님께서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시면 그 음식까지도 좋아하게 되었다. 대종사님의 깊은 뜻은 다 헤아리지도 못하고 하라는 대로만 하니 얼마나 답답하셨겠느냐? 그러나 이는 초창 당시 대중이 몸과 마음을 온통 바친 연고였다.」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