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자가 「종법사님께서 오래도록 대위(大位)에 머무르시어 이 교단을 이끌어 주셔야 하겠습니다.」 하고 사뢰니 말씀하시기를 「나는 정산종사님께서 중환(重患)으로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시봉을 하며 다음과 같이 기원하였다.
우리 스승님께서 하루속히 회복되시어 대종사님의 일원대도를 만대에 전하시어 일체생령의 혜복(慧福)문로(門路)를 열어주시도록 간절히 빌었다. 또 대종사님과 진리의 뜻이 실현되어 질 것을 확신하고 염원하였다. 그 후 불행히도 정산종사님께서 열반에 드셨으므로 나는 그때 받든 말씀에 따라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신도안에 들어가서 다음과 같이 기원했다.
「대종사님께서 숙겁(宿劫)의 원력(願力)과 일원회상을 펴신 뜻이 계시고 진리와 법계 (法界)에 정(定)하심이 있을 것이니 그 뜻을 받들어 만대(萬代)를 통하여 일원대도 회상이 발전되고 만국만민(萬國萬民)의 복혜문로가 한량없이 열려지도록 하옵시며 이 대임(大任)을 전수(傳受)하실 분이 남녀노소중 누가 되든지 간에 받들고 모시겠나이다.」 그 후 어떤 동지가 찾아와 종법사위에 대하여 상의하기에 「이 일은 개인이 하라고 해서 하고 말라고 해서 말고, 맡고 싶어서 맡고 안 맡고 싶어서 안 맡는 그런 사량(思量)으로 되는 자리가 아니요 진리와 대종사님 성령(聖靈)께서 결정하시는 일이다.」 하였다. 대종사님께서 「내 법은 혈심 있는 사람이면 잘 나고 못 나고, 또는 지식이 있고 없음에 관계 없이 다 받는다. 당대에 제자가 없어도 조금도 걱정 없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회상의 혈심 인물인 대법기(大法器)들을 많이 배출시켜 그 법기들이 서로 사양하고, 각 분야에서 합심합력하여 수만대에 이 법이 드러나게 하자. 이것이 큰 일이고 공(功)을 세우는 일이다.」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