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칠산과 형산의 심법

한 제자가 칠산(()())님에 대하여 말씀드리기를 「칠산님이 대종사님보다 십일세 연상 (()())이요 외숙이 되시나 한번 사제의(()()())를 맺으신 후에는 그 도를 다 하시었으니 참으로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꼭 대종사님이라고 호칭하시며 그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정좌(()())를 꼭 하시었고 경어를 쓰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육신을 낳아 주신 부모도 부모요, 정신을 낳아 주신 분도 부모다. 옛부터 군사부일체(()()()()())라 하시었으니 나는 그 도리를 다한다 하시었습니다. 또 정산종사님과는 이십세 연상이셨으나 대종사님께서 중앙으로 정하신 뒤부터 열반하실 때까지 꼭 형님이라고 부르시고 아우의 도리를 다하셨습니다.」 하고 사뢰니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바로 법이다. 훌륭하시다. 형산 법사께서도 영산 제 2 방언공사를 시작할 때 정산종사님께서 「그 공사가 아무리 어렵고 또 어려우며 애로가 많더라도 물러서지 말고 거기서 죽으라.」 하신 말씀과 내가 「넘어오는 간을 씹어 삼켜 넘기십시요.」 하였더니 그 정신 아래 그 큰일을 완성하셨다고 한다. 이는 그 일의 성사(()())보다 신맥(()())을 바로 이어 받드는 표본이 되셨으니 참으로 장한 일이셨다. 일생 뿐 아니라 영생을 그와 같은 신맥으로 일관한다면 부처 안 될 사람 하나도 없는 것이다.」 (5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