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관천기의상(觀天起疑相=三年間)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과거 성현들이 공부하신 경로가 다 있는데 석가세존께서는 사문유관(四門遊觀)하시면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이치를 의심하셨고, 공자님께서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이란 책 표지가 세 번 떨어지도록 주역(周易) 을 읽으셨다.
우리 대종사님께서는 천조(天造)의 대소유무(大小有無) 이치를 의심하셨다. 꼭 부처님과 의심 경로가 같으시나 대종사님은 범위가 넓으시다. 과거 팔만사천(八萬四千) 경문(經文)이 진리를 구현한 것이지만 성리(性理)를 대소유무(大小有無) 네 자에 넣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그러기 때문에 대종사님은 진리를 손안에 넣고 주무르시었다. 우리도 대소유무의 이치를 알아서 손안에 넣어야 된다.
「하늘이 몇살이나 되겠느냐?」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 나이가 없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말해 보라.」
「한살입니다.」
「맞았다.」
「그러면 우리는 몇살인가?」
「한살입니다.」
「그러면 하늘하고 한 형제이구나. 천지의 나이도 한 살이고 우리의 나이도 한 살이고 만물 동포의 나이도 한 살이다. 그러기 때문에 한 일가(一家)이다. 이것을 알아야 철든 사람이다. 아까 누가 무시무종 (無始無終)이라 했는데 맞기는 맞으나 반절 맞았다. 오십점이다. 또 말해 봐라.」
「유시유종(有始有終)입니다.」
「맞았다.」
「언제부터 유시(有始)이고 유종(有終)인가 하면
한 생각 일어날 때 비롯이고 한 생각 마칠 때 유종(有終)이다.
이것 알아서 일원종자(一圓種子)로 개조해야 한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깨치신 불생불멸 (不生不滅) 그 자리가 무시무종의 자리다. 또 인과보응(因果報應)이 유시유종이다. 이 둘은 알아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