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한 것만큼 받을 것이나 천배의 이자는 받을 것이다. 도가(道家)에서는 무엇보다도 그 스승과 제자가 있어야 한다. 동양의 초조(初祖) 달마(達磨)가 인도의 이십팔대 조사인데 이십팔대의 조사를 맡고 보니 인도는 천지가 불교이므로 좋은 집도 많이 있었으나 자기의 법을 전해 줄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달마는 인도를 버리고 이십팔조의 조기(祖旗)를 가지고 동토(東土) 중국으로 건너와서 면벽구년(面壁九年)하고 자기가 받은 법을 다 줄 수 있는 사람을 기다리다가 구년만에 혜가(慧可)를 만나서 법을 다 전하셨다. 그러기 때문에 도가는 근본문제가 다 줄 수 있는 사람이 거기에 있느냐, 또 그 제자로서 다 바칠 수 있는 그 스승이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므로 자기가 학문을 많이 하고 인격을 갖추는 것도 요긴한 것이지만 자기가 다 바칠 수 있는 스승이 있느냐, 그 법을 다 줄 수 있는 제자가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이고 그것 하나 맞아지면 그 회상은 되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늙도록 다 몸을 바치고 다 주고 하였으니 교단 만대에 꽃이 필 것이다.」 (6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