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백학명.송만암스님의 신심

학생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6.25사변을 지내고 우리 교단이 모두 무사히 넘기게 된 것에 대하여 영산성지에 가서 봉고를 올리자고 하여 나와 응산법사님과 몇분이 이중정교무의 안내로 삼밭재에 가서 봉고를 하였다.

법신불 사은님이시여! 대종사님 성령이시여! 우리 박복하고 어리석은 중생들이 큰 국난(()())을 무사히 넘기게 된 것은.....(중략) 6.25를 지내고 응산법사님과 같이 우리가 절반만이라도 살았으면 큰 잔치 한번 하자고 하였는데 몇분의 희생밖에 안 당했었다.

그 후 목포 유달산을 거쳐 절에 들어갔는데 태고종 종정으로 계시는 송만암 스님이 그 곳에 계시었다. 들어오라고 하여 차대접을 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한숨을 푹 쉬면서 「박복(()())한 중생이라 생불님을 뵈올 기회가 있었는데도 못 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탄식하셨다. 그 때 그 분 과 백학명스님이 서로 내장사 주지로 가라고 양보하다가 백학명스님이 변산으로 가시므로 당신은 대종사님을 못 뵙고 학명스님은 대종사님을 뵈었다고 하며 박복해서 못 뵈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불교계에서 숭앙을 받는 분이신데 무엇을 그러시느냐고 하니 「아! 외모로 볼 때는 그럴 것이오. 내 밑에는 사람 하나도 없오. 그런데 대종사님은 처음 회상 펴실 때 9인이 생명을 바치셨는데 생불님 아니고는 누가 하겠오.」 하시었다. 그 후 우리 학생이 가니 나는 다음 생에 원불교에 간다고 하시었다 한다.」 (6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