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불공은 선(禪)이며 견성

말씀하시기를 『불공을 할 때 사념잡념(()()()())이 없이 정성을 다해 바치라. 이것이 바로 선(())이다. 청정한 법신불이 우주에 편만해 있음을 깨닫고 이 몸에 부처를 모셔야 산 부처가 된다. 산 부처가 되어야 남도 산 부처로 만들 수 있다. 죽은 부처는 죽은 부처만을 만들게 된다.

어린이에게 귀중한 기계를 맡기면 다 부수어 버리므로 그 기계가 쓸모 없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아무리 견성을 하였다고 큰 소리쳐도 그 행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견성한 제자라도 인증하지 않고 수증(()())하도록 하는 것이다.

만일 일일이 불공이 안 되거든 분명히 견성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일체 생령을 위해 이 심신을 바쳐도 여한이 없을 정도의 불공을 하라. 불공을 잘하기 위해서 견성이 필요한 것이다.』 (5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