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락(苦樂)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영산회상이 열린지 삼천년이 되었는데 그 동안 많은 인류가 부처님을 따르게 된 것은 부처님의 법이 모든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좋은 법이기 때문이요 집이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나도 사십오년 전 대종사님을 뵙고 법이 좋아서 따랐을 뿐, 총부의 집이 좋아서 귀의한 것은 아니다. 그 법이 전 인류를 제도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사십억 인류가 다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인류뿐 아니라 짐승까지도 괴로운 것은 싫어하고 즐거운 것은 좋아한다. 그러므로 모든 종교는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인간세계에서 괴로운 고는 몰아내고 즐거운 낙을 맞아 오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그러면 세상에는 고가 몇 가지나 되는가? 천만 가지로 많겠으나 강령적으로 밝히자면 사고팔고(四苦八苦)일 것이다. 사고는 생로병사(生老病死)며 팔고는 사고에 다음 네 가지 고를 더한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 떠날 때의 괴로움〔愛別離苦〕 원수진 사람과 만났을 때의 괴로움〔怨憎會苦〕 구하려 하되 얻어지지 않을 때의 괴로움〔求不得苦〕 오음〔色受想行識〕이 치성할 때 괴로움〔五陰盛苦〕이 팔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