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에 임할 훈련교무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대종사님께서 과거의 종교 사상을 종합해서 낸 것이 원중불이사상(圓中不二思想)이다. 유교의 중(中)사상이 이천 오백년을 인류에게 영향을 주었고, 불교의 원사상(圓思想)이 삼천 여년을 인류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대는 한 쪽만 가지고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중불이사상이라야 된다.
유가(儒家)의 자사(子思)는 「중야자(中也者)는 천하지대본야(天下之大本也)요, 화야자(和也者)는 천하지달도야 (天下之達道也)니 치중화(致中和)면 천지가 위언(位焉)하며 만물(萬物)이 육언(育焉)이니라.」했는데 대종사님께서는 이 글이 유고의 최고의 진리를 표현하였다고 하셨다. 또 불교의 원사상은 이미 삼천여년 전 영산회상에서 염화미소(拈花微笑)한 것이 말 없는 가운데 원사상을 그대로 밝힌 것이며 근래에 최고로 원(圓)을 밝힌 것이 [원동태허(圓同太虛)해서 무흠무여(無欠無餘)]라고 한 것이다.
교역자로 나가는 사람이 원중불이사상을 갖지 않으면 편벽된 사람이 되니 안 된다. 교리에서 살펴 보더라도 정신수양에서도 과거에는 염불종하는 염불만하고, 선종(禪宗)은 선만 하고, 주문만 외우는 이는 그것만 갖고 한다든지 하여 전부 한 부분만 가지고 했는데 대종사님은 그것을 통합하여 원(圓)이면서도 중이되도록 하여 주셨다. 사리연구에서도 과거에는 이(理)와 사(事)를 분리하여 이판(理判) 또는 사판(事判)으로 쪼개었는데 우리는 이사(理事)를 병행( 行)하게 하시었다. 또 작업취사에서도 취사를 할 때 과 부족(過不足)이 없는 중도(中道), 중심(中心), 중화(中和)를 취사의 요점으로 하신 것은 원만하면서도 중(中)을 잡으신 것이다.
그래서 삼학(三學)을 원중불이사상이 되게 하셨으며 사은(四恩)도 과거에는 하늘만 섬기던 것을 땅까지, 사람만 섬기던 것을 만물까지 섬기게 하시어 천지인(天地人)을 통합케 하셨다. 부모도 과거에는 아버지만 섬기던 것을 어머니까지 섬기게 하셨으며, 동포도 사(士)만 우대하던 것을 사농공상(士農工商)을 똑같이 우대하게 하셨으며, 법률도 입법자와 치법자를 함께 드러내 주셨다.
사요(四要)가운데 자력양성, 지자본위는 자력(自力)이라면, 타자녀교육·공도자숭배는 타력(他力)이다. 그래서 자타력(自他力)을 병진케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 교역자는 생활신조를 원만하면 서도 중을 잡고, 중을 잡으면서 도 원을 놓지 않는 것이 체(體)와 용(用)을 겸한 것이다. 그래야만 편협한 도인이 되지 않는다. 항시 원중불이문 (圓中不二門)에 표준을 두어야 한다. 그것이 여래의 만능(萬能), 만지(萬智), 만덕(萬德)이 자재한 능력을 갖추는 문이다.」 (64.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