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말씀하시기를 「구례 각황사(覺皇寺)에서 어떤 신자 한 사람이 천일기도를 모시면서 부처님께 올리려고 밥을 지어 가지고 가는데 갑자기 포수 한 사람이 나타나서 [밥을 달라] 고 하므로 「기도드리고 나서 주겠다」고 하였다. 포수가 화를 내며 「지금 당장 주지 않으면 총으로 당신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였다. 그래도 그 사람은 당황하지 않고 기도 장소로 가서 기도를 정성껏 일심으로 모시니 포수가 따라와서 총을 쏘아 버렸다. 이 사람이 한참 있다 정신이 들어 깨어 보니 비몽사몽간(非夢似夢間)의 일이었다. 그 후 그 사람은 기도에 더욱 정성을 드려 마음이 열리고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