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합동제사(先祖合同祭祀)를 마치시고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면 누구나 꼭 알아야 하고, 자자손손(子子孫孫)이면 누구나 알아야 할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생사는 가고 오는 것, 인과는 주고 받는 것 이 두 이치만 깨치면 영생사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면 여래위에 올려 놓아도 좋고 안 올려 놓아도 관계없다. 이 자리가 성리자리요 해탈경이다. 내가 조석으로 선조에 큰 은혜를 느끼는 것은 대종사님 같은 큰 부처님을 알아보시고 대종사님의 아들로 나를 내주신 것이다. 또한 죄송스러운 것은 조부님이 총부 복숭아를 좋아하셨는데 내가 공부에 적공하느라고 한번도 사다 올리지 못한 것과 또 어머님께서 열반하실 무렵 나에게 무근지수일주(無根之樹一株), 무음양지일편 (無陰陽地一片), 무음향곡일곡(無音響谷一谷)에 대하여 세 차례나 물으셨으나 대종사님께서 함부로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었으므로 그 의심을 못풀어 드린 것이 죄송스러웠다. 여러분도 이 자리를 알아서 많이 주물러야 생사인과(生死因果)를 자유하고 중생의 껍질을 벗을 수 있다.」 (57.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