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서용추계곡에서 정토회원(正土會員)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정토회원은 우리 교단의 선풍을 드날리고 많은 불조(佛祖)들을 배양할 수 있는 회원들이다.
전 인류를 좋은 방향으로 개혁하려면 정토가 되어야 한다. 잡토(雜土)가 되면 나라를 어둡게 하고 망하게 할 것이며 세계와 교단도 어둡게 할 것이다. 그러나 정토가 된다면 이 세계는 좋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고, 국가는 진급이 되고, 교단 은 좋은 싹이 돋을 것이다. 그러니 정토가 되라. 그리고 세상에서 복잡한 살림살 이를 하다가 이렇게 찾아왔으니 깨끗한 몸에 맑은 한 생각을 가지라.
변산구곡로(邊山九曲路)에 석립청수성(石立聽水聲)이라 무무역무무(無無亦無無)요 비비역비비(非非亦非非)라.
변산구곡로에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더라. 이는 다 성불해서 유유자적한 심경을 말한 것이고 또 없고 없고 또한 없고 없다. 눈을 감고 가만히 세상을 둘러보면 세상에 쌓아 놓은 것 그것 없는 것이다. 또 아니고, 아니고 아니고 아니다, 옳다 그르다, 아니다 맞다, 네가 낫다, 내가 잘산다, 시시비비로 보는데 그것 아니다. 우리는 일마다 원수가 있고 미운 사람 좋은 사람이 있는데 바위는 물에 서서 물소리만 듣고 있다. 여러분들이 여기에 토를 떼고 이 맛을 봐야 한다.
대종사님께서 변산에 들어가시어 이 맛을 못보셨다면 중생제도하시기 위해 회상을 창립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 맛을 보셨기 때문에 다시 사바세계에 나오시어 만중생에게 법륜을 굴리셨다. 이 맛을 보고 중생 제도하지 않을 수 없고 이 맛을 보지 못하고 참으로 중생 제도할 수 없다.」 (58.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