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교역자 훈련중 법회에서 말씀하시기를 「지금 서아프리카 일대와 인도.중공.소련 등지에서 수년간씩 가물어 식량난에 봉착하였고 서아프리카와 인도의 일부지방에서는 몇천만에 가까운 동포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산 지옥의 생활이다. 가뭄으로 온 인류가 무서운 고통을 받으므로 물의 귀중함을 알게는 되었으나 정신적인 가뭄으로 인한 고통이나 성인의 법우(法雨)에 대하여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혹 정신의 가뭄을 느끼며 그 고통을 해소하려는 사람도 있으나 그 방법을 알지 못하여 막연할 뿐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오늘 삼대(三大)가뭄과 그 해소책을 말하려고 한다.
첫째, 정신의 가뭄이다.
정신의 가뭄이 들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나는가! 불안과 초조와 공포와 번민망상으로 머리에 불이 붙어 타버리고 먹통이 된다. 지옥이 따로 없다. 그것이 산 지옥이다. 집은 고층건물이 많은데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공포와 초조와 번민망상이 더 심하다. 이 가뭄을 해소하려면 염불.좌선.기도.심고.주문 등의 공부를 기본으로 하고 또 육신 노동을 적당히 함으로써 해소된다.
둘째, 지혜(智慧)의 가뭄이다.
지혜의 가뭄이 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가? 지혜의 가뭄이 들면 사리가 어두 워져서 죄불죄(罪不罪) 복불복(福不福)의 이치를 모르게 된다. 그래서 명산대천(名山大川) 등에 가서 복만 내려달라고 빌게 된다. 지혜가 어두워 근원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혜의 가뭄을 해소하려면 강연.회화.의두.성리.정기일기. 감각감상 등의 사리연구를 계속하여야 한다. 그러면 지혜가 거울같이 밝게 열리어 사리에 어둠이 없다.
세째, 실천(實踐)의 가뭄이다.
실천의 가뭄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어떠한가? 거짓이 팽배하여 부자간에도 부부 간에도 사제간에도 속이려고만 한다. 또 사곡(邪曲)되어진다. 길이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이 사곡이다. 또 불의의 죄구덩이에 빠지게 되여 금수의 생활이 된다. 그러므로 이를 해소하려면 정의는 죽기로써 실천하고 불의는 죽기로써 안하도록 해야한다.」 (58. 9. 25)